‘김재호 11회연장 결승타’ 두산, LG꺾고 3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21 22: 32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 경기서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서 탈출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1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허준혁이 7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이날 허준혁은 통산 최다 한 경기 8탈삼진을 올리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에선 11회말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60승 48패가 됐고, 3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면 LG도 선발투수 류제국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선발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제국은 72일 동안 12경기(1경기 구원 등판)에 나섰고, 퀄리티스타트 6번을 기록했지만, 선발승이 전무한 상태다. LG는 시즌 전적 48승 63패 1무가 됐다.
경기는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로 흘러갔다. 두산 허준혁은 빼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LG 류제국도 패스트볼의 구위로 꾸준히 범타를 만들어 냈고, 상황에 맞게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경기는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로 흘러갔다. 두산 허준혁은 빼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LG 류제국도 패스트볼의 구위로 꾸준히 범타를 만들어 냈고, 상황에 맞게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선발투수 대결 속에서 선취점부터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홍성흔이 류제국의 투심 패스트볼에 좌월 솔로포를 폭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류제국은 흔들리지 않고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허준혁 또한 각도 큰 커브를 적절히 활용하며 LG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0의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허준혁은 7회말 네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괴력을 발휘했다.
LG는 8회초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리며 먼저 불펜진을 가동,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중전안타를 날려 허준혁을 마침내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LG는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서 손주인은 우전 적시타를 작렬, 1-1 동점을 만들었고 민병헌의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다. LG는 계속된 1사 2루에선 문선재와 오지환이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LG는 9회말 히메네스가 좌전안타를 쳤다. 이어 양석환이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가 됐고, 채은성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정성훈이 병살타를 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LG는 10회말 유강남의 2루타 후 대주자 안익훈이 폭투에 3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문선재와 오지환이 헛스우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눈앞에서 승기를 놓쳤다.
그러자 두산은 11회초 고영민과 홍성흔이 볼넷을 골랐고, 최주환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다. 찬스서 김재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이후 두산은 함덕주가 11회말도 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11회말 말 2사 1, 2루에서 이해할 수 없는 더블스틸을 시도했고, 1루 주자 채은성이 2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허무하게 승리를 내줬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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