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내야 경쟁선언..."모두를 행복하게 할 순 없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22 05: 4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이 내야의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허들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내야 기용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내야수 조시 해리슨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고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의 빌 웨스트 기자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나는 모두를 미치게 하려고 애쓰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모두를 행복하게 하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표현은 없으나 경쟁 선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컨디션에 따라, 상대에 따라 편견 없이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고 출장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허들 감독은 이와 함께 해리슨에 대해 “오늘 처럼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 날은 해리슨이 2루수로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츠버스 포스트 가제트 스티븐 J. 네스빗 기자)“해리슨을 여러 포지션에서 기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해리슨이 복귀했을 뿐 아니라 유격수 조디 머서의 복귀 역시 임박해 있다. 허들 감독은 전날 “해리슨과 머서 모두 샌프란시스코와 주말 홈 4연전 시리즈가 끝나기 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서가 복귀하면 강정호는 물론 현재 3루수로 뛰고 있는 아라미스 라미레스, 1루 자원인 페드로 알바레스와  마이크 모스(트래비스 이시카와도 1루에 설 때가 있었다), 유틸리티 션 로드리게스 등 내야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누군가는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선수도 생기게 된다. 
허들 감독의 이날 발언은 결국 모든 선수가 경쟁에 들어감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ESPN 라디오 방송진행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토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리슨을 향해 ‘3루수로 많은 선발 출장을 기대하지 마라. 그 자리는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렇고 강정호 것이다. 강정호가 유격수로 나오는 날은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3루에 설 것이다’라는 멘션을 올리기도 했다. /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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