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페드로 영입 실패 이유는 '방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2 06: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페드로(첼시)를 첼시에 하이재킹 당한 이유가 무엇일까. 페드로의 에이전트 안토니오 산스는 방심을 이유로 꼽았다.
페드로는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퍼즐이라 여겨졌다. 지속적으로 페드로에게 관심을 표하던 맨유는 페드로의 영입이 유력한 클럽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페드로는 맨유의 붉은 유니폼이 아닌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가 관심을 표한지 며칠 만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페드로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맨유가 페드로의 영입에 대해 방심을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페드로와 개인 협상까지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협상에 시간을 너무 지체했다. 에드 우드워드 사장이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이적료에 대한 협상을 하는 사이 첼시는 바르셀로나에 페드로의 바이아웃 금액인 2140만 파운드(약 402억 원)를 제안해 협상 과정을 생략한 후 페드로의 설득에 전념했다.
산스는 "아마도 맨유는 방심을 했다"면서 "반면 첼시는 협상에서 번개와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가 페드로의 영입을 제안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첼시가 더 빨랐다. 24시간 만에 바르셀로나와 합의를 마쳤다. 회오리바람과 같았다"며 첼시가 페드로의 영입에 더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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