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과 승리...전북이 인천전에서 바라는 2가지 목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2 06: 52

마지막 점검, 그리고 승리.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위 전북 현대와 7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결은 두 팀의 순위 차와 다르게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단순히 K리그 클래식만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불과 4일 뒤 전북은 감바 오사카(일본)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갖는다.
이번 시즌 전북의 최대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사실상 올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이스와 우르코 베라, 이근호를 영입했다. 또한 세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K리그 클래식에서의 출전 시간도 조절해주고 있다. 팀이 승리를 놓칠 수 있는 상황에서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한 달여의 시간 동안 컨디션 끌어 올리기에 집중한 루이스와 베라, 이근호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동료들과 호흡이다. 최근 경기였던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동료들과 호흡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인천전에서 전북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
이동국도 경기력 점검을 해야 한다. 전북은 종아리 근육에 작은 부상이 생긴 이동국을 전남전에서 제외하고 회복에 전념하게 했다. 하지만 인천전까지 쉴 수는 없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인천전에서 이동국을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않더라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천전이 단순히 점검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 포항 스틸러스전 완패로 꺾였던 사기를 끌어 올릴 계기도 필요하다. 전북은 최근 전남전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완벽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인천전에서 좋은 경기력과 승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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