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완 투수 셸비 밀러가 시즌 10패째(5승)을 당했다. 9연패에 17연속 경기 승리가 없다.
밀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간)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6.1이닝 5실점(3자책점)하면서 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밀러는 1-0으로 앞서던 1회 2사 후 크리스 코플런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3-1로 앞서던 5회에는 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고 크리스 데노피아의 3루 땅볼 때 애틀랜타 3루수 페드로 시리아코의 송구실책이 나왔다. 2-3 한 점차가 됐다.

역전을 허용한 것은 6회. 1사 후 앤소니 리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동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여기서 미구엘 몬테로에게 다시 적시 2루타를 맞는 바람에 역전이 됐고 아울러 패전 책임을 쓰게 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밀러는 1사 2루에서 로스 디트와일러와 교체 됐고 이후 또 한 번 실책으로 자신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아 5실점째를 기록했다. 경기도 그대로 3-5로 끝났다.
밀러는 6.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지만 6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다. 투구수는 88개(스트라이크 61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0이 됐다.
이로써 밀러는 5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7연속 경기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애틀랜타 투수로서는 조조 레이예스(전 SK 와이번스)가 2008년 6월 19일부터 2009년 5월 14일까지 18연속 경기 무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9연패는 가와카미 켄신이 2009년 9월 7일부터 2010년 6월 16일까지 기록한 11연패 후 처음이기도 하다.
밀러가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뒀던 5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마친 뒤 시즌 성적은 5승 1패였다.
밀러는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사이 17경기에서 104.1이닝을 던졌다. 44실점 36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이 3.11이다. 결코 선발 투수로 부족하다고 볼 수 없는 자책점이다. 이 사이 10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7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는 6.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 앞서 등판했던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7회까지 노히트였으나 8회 연속 타자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 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오프시즌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될 때 애틀랜타로 온 밀러는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2013년 15승 지난 해 10승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두 자리 승수 달성은 매우 어렵게 됐다(2012년은 선발로 1경기, 총 6경기 등판)./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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