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파이어스, 다저스 상대 노히트 노런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22 11: 4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치욕의 노히트 노런을 당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선사하면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휴스턴 선발로 등판한 파이어스는 9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볼넷 3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역투, 올 시즌 메이저리그 5번째 노히트 경기를 달성했다. 탈삼진은 10개였다. 8회까지 투구수가 120개에 달했던 파이어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결국 134개(스트라이크 88개)를 던졌다.

파이어스는 2회 선두 타자 앙드레 이디어, 3회 역시 선두 타자 작 피더슨에게 볼 넷을 허용했지만 진루타 조차 허용하지 않으면서 게임을 주도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파이어스를 상대로 안타는 커녕 8회까지 외야플라이도 날리지 못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이었으나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면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지난 7월 31일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스와 함께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파이어스는 이적 후 4경기(선발 3경기)만에 첫 승이자 시즌  6승째(9패)를 대기록으로 장식했다. 다저스를 상대로도 개인 통산 4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휴스턴 선수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것은 1993년 9월 9일 대릴 카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다저스는 1994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켄트 머커에게 당한 후 처음(합작 제외)로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공격에서는 누가 홈런 군단인지 가름한 한 판이었다. 메이저리그 팀 홈런 전체 1위(166개)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은 이날도 2개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내셔널리그 홈런 1위(148개, 전체 5위) 다저스에 대포 시범을 보였다.
1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던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도 아웃 카운트 2개를 연달아 잡아냈다. 하지만 크리스 카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주자가 생겼다. 이어 타석에 들어온 제이크 매리스닉이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체인지업(84마일)을 잡아당겼다. 날아간 타구는 좌중간 담벽에 맞았다. 노란색 홈런 라인 위쪽이었다. 시즌 6호.
6회 2사 후에는 에반 개티의 배트가 다시 힘차게 돌았다. 볼카운트 3-1에서 앤더슨의 5구째 체인지업(84마일)을 잡아당겨 좌측 외야 관중석에 타구를 보냈다. 시즌 19호 홈런이자 승세를 굳히는 홈런이었다.
다저스 선발 앤더슨은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8패째(7승)을 당했다. 3실점이 모두 2사 후 허용한 홈런 때문이었고 타선의 지원도 전혀 받지 못했다. 탈삼진은 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52가 됐다. 투구수는 85개(스트라이크 57개)
다저스는 3연패를 당하는 동안 19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 7안타 4득점,  20일 오클랜드전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다 이날은 결국 노히트 노런의 불명예를 당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즌 67승 56패가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67승 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차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면서 시즌 66승 56패가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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