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 패배 매팅리, "충격이 큰 것 사실이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22 12: 3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위기의 남자가 됐다. 어느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에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5게임차로 쫓기는 처지다.
그 보다 더 급한 것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팀이다. 급기야 22일(이하 한국시간)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사진)에게 노히트 노런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저스가 단일 투수에게 노히트 노런 패배를 당한 것은1994년 4월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켄트 머커에게 당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다저스는 2012년 6월 9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케빈 밀우드 등 모두 6명의 투수들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한 적이 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SPORTSNET LA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파이어스가 잘 던졌다. 노히트를 달성할 만한 구위를 보였다. 초반에 투구수가 많았지만 꾸준하게 자신의 구위를 유지했다. 우리 타자들이 높은 볼을 너무 따라 다녔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15-20개 정도의 볼에 배트가 나갔다. 우리 타자들의 눈에는 그 볼이 치기 쉽게 보였을 것이다. 커브도 마찬가지다. 홈플레이트를 벗어나는 커브에도 자주 속았다. 파이어스는 갈수록 스트라이 존에 더 많이 던지기도 했다. 그게 파이어스가 잘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정도로 파이어스의 투구가 압도적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4,5회까지는 몰랐는데 어느 순간에 보니까 노히트였다”고 답했다.
“다저스 타선이 노히트 당한 것이 충격적인 일인가”는 질문을 받자 “타선에 관계없이 노히트 당하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성공적인 선수들인 것은 변함이 없다. 스트라이크 존을 더 좁히고 공격에 임했어야 했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4회나 5회 정도에는 공략법을 바꿔 기회를 잡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는 질문에 대해”초반 몇 이닝은 쉽게 갔다. 후반에 다시 상대가 좋아져서 공략하기 힘들어 졌다”고 답했다.
매팅리 감독은 “진 것은 진 것이다. 상한 케이크에 얼음을 대는 것 처럼 안타수가 두 개 혹은 5개라고 더 낫겠나. 현재 상황을 이겨내야지 어쩌겠는가. 그래도 노히트는 그냥 지는 것 보다 더 좋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는 말로 패배의 충격을 표현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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