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회담 성사...22일 오후 6시 최후통첩 임박 극적 성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22 20: 01

[OSEN=이슈팀] 북한의 포격도발로 긴장감이 고조됐던  한반도. 22일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사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접촉 결과에 따라 한반도 분위기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남측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나선다. 22일 오후 6시는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오후 5시보다 1시간이 늦은 때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은 1년 6개월 만이다. 작년 2월 14일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만나 이산가족 상봉과 상호 비방 및 중상 중지 등에 합의한 후 처음이다. 또 당국 간 남북회담은 10개월만이다. 작년 10월 15일 판문점에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만난 바 있다.
이번 접촉은 박근혜 정부 들어 최고위급 남북 회담으로는 처음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4일 인천 시내 한 식당에서 남북의 수석대표인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계기로 오찬을 겸해 만났다. 하지만 공식적인 회담은 아니었다.
장관급 이상 남북 회담은 지난 2007년 11월 남북 국방장관 회담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남측 통일부 장관(홍용표)과 북측 당 비서(김양건)가 남북 회담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남북 만남에서는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제기된 남북관계 현안이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측이 홍용표 장관을 고위급 접촉에 나오라고 추가로 요구했던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등 비군사 분야의 남북관계 현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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