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김인성-케빈, 전북 출신이 전북을 울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2 20: 51

김인성과 케빈(이상 인천 유나이티드)이 친정팀 전북 현대를 울렸다.
김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0승 9무 8패(승점 39)가 된 인천은 전남 드래곤즈(승점 38)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오랜 기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K리그 클래식의 절대 강자다. 이날 전까지 2위 수원 삼성과 승점 차는 무려 10점. 그런 전북을 무너뜨렸으니, 인천 입장에서는 대어 중에 대어를 잡은 셈이다. 이번 시즌 전북을 상대로 1무 1패로 부진한 것도 단번에 만회했다.

전북을 잡은 주역은 전북에서 몸을 담았던 김인성과 케빈이었다. 김인성은 2014년 한 시즌을 전북에서 뛰었고, 케빈은 2013년 한 시즌을 전북에서 뛴 바 있다. 김인성과 케빈은 전북에서 뛰었던 시기는 다르지만, 인천 소속으로 전북을 무너뜨리자는 목표는 함께 했다.
이번 시즌 케빈이 올린 3도움 중 2도움이 김인성의 득점포였다. 당연히 이날도 김인성과 케빈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케빈은 문전으로 침투하는 김인성을 보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김인성은 그저 왼발을 내밀었지만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북으로서는 씁쓸함이 남는 순간이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