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5안타 3타점' 삼성, 롯데 상승세 제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22 21: 12

삼성이 롯데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5-4로 승리했다.
선발 차우찬은 6이닝 3실점(7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호투하며 2전3기 끝에 시즌 9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8번 타자로 나선 김재현은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경기 최다 안타 및 타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석민, 야마이코 나바로의 전력 이탈 속에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는 우려를 잠재우는 활약이었다. 반면 롯데 선발 심수창은 3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구자욱의 중전 안타, 박해민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박해민은 롯데 선발 심수창의 잇딴 폭투를 틈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최형우의 볼넷과 박한이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지영과 김재현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3회 2사 후 박한이와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2루. 롯데 선발 심수창의 폭투를 틈타 한 베이스씩 진루하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김재현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홈인.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 1사 후 최준석이 삼성 선발 차우찬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떨어지는 시즌 22호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15m. 그리고 오승택의 내야 안타에 이어 김주현과 문규현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손아섭의 우전 안타 때 오승택과 김주현이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 구자욱의 볼넷, 박해민의 희생 번트에 이어 채태인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6회에도 구자욱의 좌전 안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채태인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7회 구자욱이 무사 만루서 좌전 적시타를 비롯해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 이승엽의 2타점 2루타로 5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구자욱은 8회 우중월 투런 아치를 때려내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는 8회 최준석이 삼성 세 번째 투수 정인욱에게서 우중월 솔로포를 빼앗았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구자욱은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채태인은 5타수 3안타 4타점, 이지영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재현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타자 가운데 5번 최준석이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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