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유현이 잘 막아줬다. 우리팀의 1번이라는 걸 보여줬다."
김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0승 9무 8패(승점 39)가 된 인천은 전남 드래곤즈(승점 38)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정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전주까지 와서 힘을 주신 서포터스와 사무국 직원분들께 감사하다. 항상 전북에 고전을 했지만 오늘은 결과를 가져왔다. 선수들에게 '오늘은 이기기 위해서 하자'고 했다. 감동스러운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김원식과 골키퍼 유현을 꼽았다. 그는 "김원식이 커버를 잘해서 상대의 긴 패스를 잘 차단했다"며 "마지막까지 실점 위기가 많았지만, 골키퍼 유현이 잘 막아줬다. 우리팀의 1번이라는 걸 보여줬다. 전 선수들이 혼여일체가 돼 이겼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김인성에 대한 칭찬도 빠질 수가 없었다. 김 감독은 "윤상호가 다치는 바람에 김인성을 조기 투입해야 했다. 장점이 많다. 스피드가 좋아서 돌파가 좋다. 선수들과 융화도 좋다. 오늘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인천에 입단한 후 모범이 돼 나로서는 매우 좋다"고 전했다.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로 도약한 점에 대해서는 "순위 싸움은 개막전까지 끝날 때까지 해야 한다. 순위보다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을 매 경기 잘해야 한다. 순위보다 우리들의 축구를 선수들이 잘해준다는 점에서 고맙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