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 결승타' kt, 두산 꺾고 40승 눈앞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22 21: 25

kt wiz가 두산 베어스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40승을 눈앞에 뒀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말 승부를 뒤집는 앤디 마르테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39승 73패가 된 최하위 kt는 시즌 4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2회말 kt는 2점을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1사에 박경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윤요섭이 유격수 땅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후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장성우의 적시 2루타와 박기혁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kt는 2점을 뽑고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그러자 두산은 5회초 2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김재윤을 두들겨 3점홈런을 날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kt는 경기 후반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7회말 윤요섭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내 경기는 3-3이 됐다. 그리고 8회말 외야 좌측에 떨어진 선두 이대형의 2루타와 외야 우중간을 가른 마르테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장시환이 마운드에 버틴 kt는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t는 선발 윤근영이 1회초 공 7개만 던지고 어깨 후방 통증으로 내려갔으나, 조무근-김재윤-고영표-장시환이 8⅓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조무근은 3⅓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마르테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2번 이대형도 4타수 2안타로 찬스를 제공했고, 선제 타점을 올린 장성우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3위 두산은 60승 49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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