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이지만 블리즈컨까지는 열심히 하겠다".
빅3를 잡은 건 시작에 불과했다. 하스스톤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혼비' 박준규가 블리즈컨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박준규는 22일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레진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3 김정수와 결승전서 4-2로 승리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움켜쥐었다. 우승자로 등극한 박준규는 1000만원의 우승상금과 월드 챔피언십 선발 점수 150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박준규는 "큰 대회에서 우승했다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쉽게 할 수 없는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들뜬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보가 많이 공개된 김정수 선수라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다양한 덱을 잘 다루더라. 그래서 2-0으로 앞서고 있을 때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사실 마지막 매치포인트에서도 안심이 안됐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선수에게 한국 선수가 약하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한국 유저 대부분이 다른 사람이 확실하다고 하는 덱만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 특히 마상시합 업데이트 이후 진행되는 다가오는 블리즈컨에서는 더욱 더 힘들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박준규는 "내가 취업 준비생이라 이번에 우승 못했으면 일반 게이머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기회가 생겼으니 블리즈컨까지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