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호펜하임)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호펜하임이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 고개를 숙였다.
호펜하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첫 승의 기회를 놓친 호펜하임은 2패를 기록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2연승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막강 공격진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더글라스 코스타를 막지 못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호펜하임은 경기 시작 후 7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케빈 볼란드는 가벼운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승리는 호펜하임의 몫이 아니었다. 호펜하임은 전반 41분 박스 오른족에서 시도한 코스타의 슈팅을 막았지만, 뒤에서 쇄도하던 토마스 뮐러까지 못했다. 뮐러는 불안정한 자세였지만 무릎으로 공을 밀어 골대 안으로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8분 제롬 보아텡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게다가 호펜하임은 페널티킥까지 선언을 받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유진 폴란스키가 골을 넣지 못해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위기에서 탈출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거센 공격을 퍼부은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5분 코스타의 도움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