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홈런으로 대폭발했다. 홈런 2방과 함께 100안타를 돌파했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와 홈경기에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0-1로 뒤진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틀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이날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시즌 17번째 4번타자 선발로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일 만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 리크의 91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3m 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큰 타구. 피츠버그는 4회까지 리크에게 노히터를 당하고 있었지만 강정호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1-1 동점으로 맞선 7회 승부의 균형을 깨는 홈러을 다시 한 번 터뜨렸다. 7회 1사 2루에서 등장한 강정호는 그러나 2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도루 실패로 아웃돼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강정호가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하며 2-1로 역전했다. 몸쪽 낮은 98마일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비거리 139m 대형 아치로 시즌 12호 홈런.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홈런으로 데뷔 첫 시즌 100안타를 돌파한 순간이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