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4연패를 당했다. 잭 그레인키도 소용없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시즌 두 번째 4연패.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3안타가 홈런 2개, 3루타였고 모두 실점으로 연결 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회 엉성한 수비로 먼저 한 점을 내줬다. 휴스턴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사진 우측)이 친 타구를 따라가 잡은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컷 오프맨에게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는 사이 알투베가 3루까지 달려가 살았다. 알투베의 시즌 1호 3루타였다.
1사 후 카를로스 코레아의 3루 땅볼 때는 저스틴 터너가 실책을 저질렀다.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 알투베가 홈에 들어왔고 코레아도 1루에서 살았다. 알투베의 스타트가 좋기는 했지만 충분히 홈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볼을 던져보지도 못했다. 그레인키의 자책점만 늘어났다(이후 상황에 의해 기록원이 자책점 부여).
그레인키는 2회 2사 후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추가점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3-2에서 직구(91마일)로 승부하다 발부에나의 배트에 걸렸다. 우중월 홈런(시즌 22호). 이후 6회 1사 까지 아웃 카운트 11개를 연이어 잡았던 그레인키는 6회 1사 후 다시 일격을 당했다.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날렸던 알투베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직구(92마일)을 그대로 잡아 당겼다. 좌월 솔로 홈런. 알투베의 시즌 10호째 홈런이었고 이로써 휴스턴은 모두 9명의 타자가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은 이날까지 모두 168개의 팀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0-2로 뒤지던 6회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의 2루타(개인통산 500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스캇 밴슬라이크가 삼진, 체이스 어틀리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의 6회 득점은 2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3회 2득점 후 20이닝 침묵 끝에 나온 득점이다.
휴스턴 좌완 선발 스캇 카즈미어는 6이닝 동안 6안타 볼넷 1개로 1실점(1자책점)하면서 시즌 7승째(8패)를 기록했다. 최근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탈삼진은 8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39가 됐다. 모두 98개(스트라이크 63개)를 던졌다.
휴스턴은 카즈미어에 이어 윌 해리스(7회)-팻 니섹(8회)-루크 그레거슨(9회)가 이어 던지면서 다저스 타선을 막아냈다.
그레거슨은 시즌 24세이브째(6승 2패).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허용했으나 모두 실점이 됐고 시즌 3패째(13승)을 당했다. 최근 8연승 행진도 멈췄고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이어오던 11연속 경기 무패 행진도 멈췄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67로 나빠졌다. 탈삼진 5개를 잡으면서 모두 93개(스트라이크 61개)를 던졌다.
4연패의 다저스에게 유일한 희망적인 소식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1.5게임차로 유지하게 됐다는 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승리한 휴스턴은 시즌 68승 5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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