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가공할 홈런포에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도 견디지 못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휴스턴 타선에 홈런을 2개나 허용했다.
그레인키가 한 경기에서 2홈런를 허용한 것은 지난 해 8월 24일 뉴욕 메츠전이 마지막이었다. 1년 만에 겪는 일이다.

1회 수비진의 느슨한 수비로 인해 먼저 한 점을 내준 그레인키는 2회 2사 후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3-2에서 직구(91마일)로 승부하다 발부에나의 배트에 걸렸다. 우중월 홈런(시즌 22호).
이후 6회 1사 까지 아웃 카운트 11개를 연이어 잡았던 그레인키는 6회 1사 후 다시 일격을 당했다.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날렸던 알투베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직구(92마일)을 그대로 잡아 당겼다. 좌월 솔로 홈런. 알투베의 시즌 10호째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은 이날까지 모두 168개의 팀 홈런을 기록했다. 알투베가 10홈런을 기록하면서 휴스턴은 모두 9명의 타자가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게도 됐다.
발부에나가 22개로 가장 많고 에반 캐티스(19개), 크리스 카터와 콜비 라스무스(이상 17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레인키는 이날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하지만 홈런 2개, 3루타 1개였고 모두 실점으로 연결 됐다. 이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13승)을 당했다. 최근 8연승 행진도 멈췄고 6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이어오던 11연속 경기 무패 행진도 멈췄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67로 나빠졌다. 탈삼진 5개를 잡으면서 모두 93개를 던졌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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