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펄펄 나는 리디아 고, LPGA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R ‘공동 선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8.23 11: 04

“캐나다에만 가면 하늘을 나는 것처럼 자유롭다”던 리디아 고(18, 뉴질랜드)의 말이 현실이 돼 가고 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 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 전까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고 있었다.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대만의 캔디 쿵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3위는 10언더파를 기록 중인 재미교포 앨리슨 리.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보기가 많아 1타를 줄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캔디 쿵과 24일 최종 라운드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됐다. 경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즐기는 골프’를 한 리디아 고는 전반에 3개, 후반에 1개의 버디로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4월말의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4개월 동안 기복이 있는 경기 내용을 보인 리디아 고는 마음이 편안한 캐나다에서 시즌 3승, 개인통산 8승째를 노리게 됐다.
바로 전 대회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46위에 그쳤던 리디아 고는 실제 성적에서도 캐나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기록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우승했고 이듬해에도 우승 해 대회 2연패 기록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서는 김세영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스테이시 루이스, 펑샨샨, 찰리 헐 등과 더불어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6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100c@osen.co.kr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나란히 경기를 펼치고 있는 리디아 고(왼쪽)과 캔디 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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