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준원, 이틀 연속 유격수겸 9번 타자 선발 출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23 16: 03

LG 트윈스 2년차 내야수 장준원(20)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양상문 감독은 23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오늘도 장준원을 내보내기로 했다. 사실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잘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타격에서 그 정도 모습을 보여줄지는 몰랐었다. 지금처럼 침착하게 타격하면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그동안 (오)지환이가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모든 임무를 혼자 떠안고 뛰었기 때문에 타율이도 급격히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며 “준원이를 통해 지환에게 여유를 줄 수 있게 됐다. 지환이 위주로 가되 이렇게 준원이를 넣는 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사실 작년에는 준원이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좋지 않았다. 이천에서 본인도 열심히 했고, 코치들도 잘 가르쳤다. 아직 어리니까 유격수 수비에 집중시키려고 한다”고 발전 방향을 밝혔다.
한편 장준원은 전날 1군 데뷔전을 치른 것을 두고 “첫 타구가 일찍 왔고, 처리한 게 컸던 것 같다.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공보고 공친다는 생각만 했다. 특별히 욕심내기 보다는 해왔던 대로 하자고 마음먹었다”며 “수비에서 더블플레이를 두 번 만들었던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경기 끝나고 다시 TV로 봤는데, 사실 TV에서 더 잘나온 것 같다. 경기 할 때에는 작은 실수도 있었는데 TV에선 더 부드럽게 나왔다”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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