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니퍼트, 빨리 올려 불펜 활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23 17: 00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더스틴 니퍼트를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니퍼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몸 상태만 괜찮으면 빨리 올릴 수도 있다. 본인도 도움이 되는 대로 (몸만) 괜찮으면 오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우측 서혜부 근육 미세손상으로 인해 말소되어 있는 니퍼트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감독은 "선발로 준비시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이미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마친 상태다. 니퍼트도 (부상으로 던지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져) 미안해하더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설명한 대로 불펜에서 짧은 이닝을 던지기로 했다면 선발로 복귀하는 것에 비해 준비 기간이 짧아져 빨리 올라올 수 있다. 현재 팀 선발진에는 유희관, 장원준, 허준혁, 앤서니 스와잭 등 좋은 투수들이 많아 니퍼트가 불펜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선발 대신 뒷문을 강화하는 것이 괜찮은 선택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시즌 니퍼트는 14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하고 있다. 우투수가 부족한 불펜에 도움이 된다면 두산도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쓸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상태 회복이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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