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최근 경기에서는 희생번트가 자주 보인다.
NC는 지난 22일 기준 110경기에서 6개의 희생번트를 기록했는데 전체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NC는 6월까지는 72경기 29개(8위)로 적었다가 7월부터 38경기에서 27개의 희생번트(4위)를 성공시키며 작전 야구를 중요시했다. 급작스러운 변화다.
김경문 감독은 성향상 희생번트를 많이 대지 않는 스타일이다. NC는 박민우, 김종호, 테임즈, 나성범 등 많은 선수들이 뛰는 야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희생번트를 굳이 댈 필요가 없는 팀이다. 그러나 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 감독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후반기에는 번트를 많이 대고 있다. 전반기는 연패를 해도 연승을 해서 되돌리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후반기에는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지금 라인업이 베스트도 아니기 때문에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야구도 말리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나성범, 테임즈 등의 초구 공격에 대해 "결과론을 생각하면 야구를 못한다. 초구를 참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친 결과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