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심창민 마당쇠 역할 잘 해주고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8.23 17: 35

"투수 고과 점수로 따지면 가장 높지 않을까".
류중일 삼성 감독이 심창민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심창민은 22일까지 44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3패 3홀드(평균 자책점 3.66)를 거뒀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지각 합류했고 왼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한 걸 감안하면 괜찮은 활약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3승을 거두는 등 평균 자책점 3.48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심창민은 전날 경기에서도 8-3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정훈, 황재균, 짐 아두치 등 롯데의 중심 타선을 봉쇄하며 14-5 승리에 기여했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심창민이 마당쇠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애매한 상황에서 가장 많이 등판하는데 홀드 또는 세이브 상황에 관계없이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투수 고과 점수로 따지면 가장 높지 않을까"라고 그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심창민은 "좋아진 건 자신감이다.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그동안 긴가민가 하는데 많았는데 좋아졌다"면서 "더 좋아져야 한다. 팀에서 내게 거는 기대치가 높다. 젊은 투수가 없으니 내가 잘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반면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최준석에게 솔로 아치를 허용하는 등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기대 만큼은 아니다. 올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선발 기용 가능성도 시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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