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지난해 동료들을 상대로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소사는 23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홀런) 0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8승을 바라봤다.
초반은 완벽했다. 소사는 꾸준히 야수들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1회초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 스나이더를 우익수 플라이, 유한준을 히메네스의 호수비의 힘입은 3루 땅볼로 처리,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소사는 2회초에는 장준원의 도움을 받았다. 첫 타자 박병호의 타구를 시작으로 김민성과 윤석민의 타구까지 모두 장준원이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3회초에도 이택근 김하성 박동원을 내리 잡아내 완벽한 경기 초반을 만들었다.
순항하던 소사는 4회초에 흔들렸다. 첫 타자 서건창의 타구를 박용택이 점프해서 잡아냈으나, 스나이더와 유한준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다. 그리고 박병호의 타구가 내야안타로 이어지면서 3루 주자 스나이더가 득점,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소사는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윤석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소사는 5회초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내줬다. 하지만 김하성의 투수 땅볼 때 3루를 향하는 이택근을 잡아냈고,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침묵하던 LG 타선은 5회말 3점을 뽑으며 3-1로 역전했다. 소사는 6회초 유한준에게 좌전안타,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1, 3루에서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리드를 지켰다.
소사는 7회초에도 등판, 첫 타자 이택근을 2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김하성에게 중전안타, 박동원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3-4로 추격당했다. 그러자 LG는 소사를 내리고 윤지웅을 등판시켰다. / drjose7@osen.co.kr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