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10회말 오지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에 성공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서 5-4로 승리, 2연전 체제에서 첫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LG는 8회초 1루수 양석환의 에러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 10회말 오지환의 끝내기 우월솔로포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소사는 6⅓이닝 3실점. 1번 타자 임훈은 3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0승 63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59승 53패 1무가 됐다. 넥센은 8회초 LG를 따라잡았으나 전날에 이어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3회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가 실점하지 않았다. 소사와 김영민 모두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 선발투수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0의 행진은 4회초에 깨졌다. 넥센은 스나이더와 유한준이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쳤고, 1사 1, 3루에서 박병호의 내야안타에 3루 주자 스나이더가 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5회말 임훈이 우전안타를 쳤고, 이진영의 타구에 서건창이 에러를 범했다. 박용택의 1루 땅볼로 1사 1, 3루가 됐고, 히메네스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량득점 찬스서 LG는 서상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 2-1로 역전했다. 이어 LG는 2사 1, 2루에서 손주인도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3-1로 앞서나갔다.
LG는 6회말 한 점을 더했다. 이진여의 좌전안타 후 박용택의 타구에 넥센 좌익수 스나이더와 중견수 이택근이 실책성 플레이를 범해 적시 2루타,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넥센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7회초 김하성이 중전안타를 친 후 박동원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3-4로 LG를 추격했다. 그리고 8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중전안타를 쳤고, 1사 2루에서 윤석민의 타구에 LG가 1루수 포구 실책을 범했다. 실책을 틈타 박병호는 2루에서 3루를 지나 홈까지 밟아 4-4,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LG는 연장 10회말 오지환이 오재영에게 우월 끝내기 홈런을 터뜨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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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