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위 수성한 '젊은 피' 공수 맹활약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23 21: 55

KIA 타이거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5위 자리를 지켜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결승포와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5승(55패)으로 5위 자리를 사수했다. 자칫하면 5위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젊은 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 득점을 만든 것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2회말 김원섭, 박준태가 볼넷을 얻으며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이홍구가 좌익수 왼쪽의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했다. 이어 2사 3루에선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달아났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3-4로 역전을 당한 6회말. 이홍구가 선두 타자로 나섰고 탈보트에게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홍구는 대주자 김호령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KIA는 상대 실책과 야수 선택을 틈타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7회말 캡틴 이범호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점 차이기에 추가 득점이 중요한 상황. KIA는 김원섭이 우전안타, 백용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준태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호령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KIA는 박찬호 대신 고졸 루키 황대인을 대타로 선택했다.
황대인은 1볼 이후 공격적인 스윙을 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가 됐지만 권혁의 4구째 공을 정확히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 때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7-4로 달아났다. KIA는 이후 1사 1,3루에서도 신종길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8회말 필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8-4로 한화에 설욕했다.
수비에선 유격수 박찬호가 돋보였다. 이날 선발 투수는 팀의 2선발 조쉬 스틴슨. 스틴슨은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따라서 내야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리고 박찬호는 자신에게 온 타구를 모두 깔끔히 처리했다. 특히 4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의 유격수 오른쪽 깊숙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절묘하게 걷어냈다. 불규칙 바운드임에도 호수비로 선두타자 출루를 막았다. 결과적으로 공수에서 영건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5위를 수성했다. /krsumin@osen.co.kr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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