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과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가 나란히 퇴장 선언을 받았다. 24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티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가 생긴 일이다.
1-2로 뒤지고 있던 텍사스는 5회 선두 타자 러그네드 오도어가 2루타를 날리면서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라이언 스트라스보거는 디트로이트 선발 맷 보이드가 1구를 던질 때부터 보내기 번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1,2구 연속해서 번트를 대지 않았고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타자가 볼 때는 낮은 볼로 판단했을 수 있는 볼이었다.
이에 대해 덕아웃에 있던 배니스터 감독이 불만을 표했고 아담 하마리 구심이 경고를 줬다. 하지만 배니스터 감독이 경고에 반발하자 바로 퇴장이 선언 됐다. 배니스터 감독의 시즌 4번째 퇴장이었다.

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배니스터 감독이 1루 쪽 덕아웃을 떠나기 전에 이번에는 아드리안 벨트레가 1루심과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배니스터 감독이 발길을 돌려 벨트레를 만류했지만 벨트레는 언쟁을 그치지 않았고 마침 내 퇴장이 선언됐다. 벨트레는 올 시즌 첫 번째 퇴장. 텍사스 구단 자료에 의하면 올 시즌 선수로는 첫 퇴장이다.
배니스터 감독은 1루심의 퇴장 선언 후 다시 필드에 나가 론 쿨파 1루심에게 극심한 분노를 표했지만 이미 지난 일이었다. 둘은 나란히 덕아웃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사진. 방송 화면과 달리 mlb.com의 게임데이에는 퇴장선언 심판이 반대로 돼 있다).
이 경기는 벨트레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최다인 2,528경기 출장기록(전날까지 훌리오 프랑코와 공동 1위)를 세운 날이기도 했다. 벨트레의 퇴장에 따라 엘비스 앤드러스가 유격수로 들어오고 유격수였던 한서 알베르토가 3루수로 이동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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