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충격의 5연패, HOU에 연장 10회 끝내기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24 06: 3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백약이 무효다. LA 다저스가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2년 3개월여 만의 일이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번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승리를 날렸다.

2-1로 앞서던 9회 마운드에 오른 잰슨은 선두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1사 후 코레아가 2루 도루에 성공해 2루까지 갔다. 잰슨은 에반 개티스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 한 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마윈 곤살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결국 연장 10회 1사 후 크리스 해처가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카스트로의 시즌 11호째 홈런. 다저스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2-1로 앞서던 7회 무사 1,2루, 9회 1사 1,2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결국은 휴스턴에 싹쓸이 패를 당하는 빌미가 됐다. 연장 10회에도 선두 타자 A.J. 엘리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8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면서 7안타 1실점(1자책점)을 잘 던졌지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7월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9연속경기 무패행진과 시즌 평균자책점 2.29에 만족해야 했다. 
커쇼가 두 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시즌 10번째. 두자리수 탈삼진-무사사구는 5번째다. 이날 모두 111개(스트라이크 74개)를 던졌다. 시즌 222탈삼진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세일과 메이저리그 탈삼진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
다저스는 1회 모처럼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체이스 어틀리가 좌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랜스 매컬러스의 폭투 때 3루까지 진출했다. 저스틴 터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폭투로 추가점을 거저 얻었다 2루타로 출루한 A.J. 엘리스가 2사 후 지미 롤린스 타석 때 매컬러스의 연이은 폭투로 3루, 홈을 차례로 밟았다.
하지만 커쇼가 6회 연속 3안타로 1점을 내준 뒤 2-1 한 점차 리드를 아슬아슬하게 지키다 결국은 9회 마지막 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휴스턴 루크 그레거슨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2패, 24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승격 돼 선발로 등판한 휴스턴 매컬러스는 7이닝 동안 8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탈삼진은 8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가 됐다. 모두 94개(스트라이크 64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이날 패전과 함께 67승 56패가 됐고 휴스턴은 69승 56패가 됐다. 다저스는 2013년 5월 6일부터 5월 11일까지 5연패를 당한 후 처음 5연패의 쓴 맛을 봤다. 2008년 5월 10일부터 12일 이후 처음으로 휴스턴에 당한 스윕이기도 하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