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도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 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우즈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친 것이 뼈아팠다. 11번홀의 트리플 보기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만의 우승과 개인 통산 80승의 기회를 놓치며 올 시즌 정규투어를 마쳤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이 꼭 필요했다. 그래야 PGA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178위로 마감, 125명에게 주어지는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한국 인천에서 열리는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 기회도 사실상 사라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에게 돌아갔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2개,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쳐 제이슨 고어(미국)를 1타차로 앞섰다. 이로써 러브 3세는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 PGA 개인통산 21승째를 올렸다.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뛰며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한 안병훈(24)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최경주(45, SK텔레콤)는 1타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2언더파 278타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최경주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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