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태, 슈틸리케호 첫 승선...GK 경쟁 본격 합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4 10: 50

권순태(31, 전북 현대)가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권순태가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3일과 8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라오스와 홈경기, 레바논과 원정경기에 권순태를 소집했다.
권순태가 대표팀 명단에 오른 건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에 부임한 후 처음이다. 예비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기는 했지만, 주전 경쟁을 펼칠 멤버로는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를 비롯해 김승규(울산), 김동준(연세대)을 골키퍼 명단에 포함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에서 대표팀 1위, 2위는 김승규, 김진현(세레소 오카사)이다. 그러나 김진현이 부상으로 빠졌다. 계속 데려갔던 정성룡(수원 삼성)도 군사훈련 중이다. 이번에야 말로 권순태를 안 뽑을 이유 없었다. 소속팀에서 계속 잘하고 있고 계속 지켜봤다. 그래서 이번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팀의 분위기를 책임질 세 번째 골키퍼가 아니다. 김동준이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활약했다고 하지만 아직 경쟁력은 김승규와 권순태에 비해 부족하다. 사실상 김승규와 권순태의 주전 대결이다.
대표팀 경험은 김승규가 15차례로 앞선다. 권순태는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기량은 충분하다. 권순태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된 국내 최고의 골키퍼다. 이번 시즌에도 무실점 경기를 10차례 소화, 6차례의 김승규보다 앞선다.
이제 권순태에게 남은 것은 대표팀 소집 때까지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것, 그리고 대표팀 소집 이후 슈틸리케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게 눈도장을 받는 일이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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