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23, 성남)와 석현준(24, 비토리아)이 국가대표팀 골가뭄 해결의 중책을 맡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3일 경기도 화성에서 라오스대표팀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이어 대표팀은 레바논으로 출국해 8일 레바논대표팀과 결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공격수 부문에서 기존 이정협과 함께 석현준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K리그서 10골을 넣으며 성남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황의조도 선발됐다.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두 선수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어떤 기대를 받고 있을까.

슈틸리케는 “이번이 석현준을 선발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동아시안컵 때 수많은 득점기회가 나왔지만 겨우 득점을 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문에서 석현준과 황의조를 선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석현준에 대해 슈틸리케는 “세투발에 가기 전부터 사실 예전부터 지켜봐왔다. 전까지는 팀을 만드는 과정에 있었다. 이제 팀을 어느 정도 만들고 성과를 냈으니 봐왔던 선수를 포함시켜 볼 예정”이라며 전부터 지켜본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의조에 대한 기대도 컸다. 슈틸리케는 “황의조를 계속 지켜봐왔다. 여태까지 보면 기복이 있었다. 유심히 봐왔다. 그런데 최근에 기복이 있는 플레이가 없어졌다. 어느 정도 좋은 활약을 꾸준히 한다고 판단해 발탁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월드컵 2차 통합예선 명단)
공격수: 이정협(상주상무), 석현준(비토리아)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권창훈(수원), 박주호(마인츠), 정우영(빗셀 고베), 구자철(마인츠), 김승대(포항), 손흥민(레버쿠젠)
수비수: 임창우(울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골키퍼: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김동준(연세대)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