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ACL에서 'Hot'했던 황의조, 이제는 대표팀이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24 11: 13

이제는 대표팀이다.
황의조(23, 성남 FC)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의조는 24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라오스와 홈경기, 8일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사실상 첫 소집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대표팀의 제주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지만, 올해 1월 호주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6월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과 8월 동아시안컵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황의조는 좌절하지 않았다.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것과 상관없이 성남에서 자신이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했다. 그 결과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을 넣어 득점랭킹 3위에 올랐다.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합하면 올해에만 15골을 넣었다.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도 어느 정도 입증됐다. 황의조는 상반기에 진행된 AFC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성남을 8강에 진출시켰다. 황의조의 발끝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성남의 8강행 기적이 이루어진 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 때 수 많은 득점 기회가 나왔지만 겨우 득점을 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에서 황의조를 선발하게 됐다"며 "황의조를 계속 지켜봤다. 기복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없어졌다. 좋은 활약을 꾸준히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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