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꾸준한 소속팀 활약이 A대표 발탁으로 이어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24 11: 47

성남FC 부동의 주전 공격수 황의조(23)가 드디어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황의조는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유럽파들과 함께 미드필드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 당시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던 황의조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6월 UAE-미얀마 2연전, 8월 동아시안컵에서는 예비명단에 올랐을 뿐, 최종명단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K리그 클래식에서 두 자릿수(10골) 골을 넣고 있는 유일한 토종인 황의조는 득점력 이외에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몸싸움, 헌신 등 슈틸리케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로 대표 발탁은 시간문제라는 평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의 골결정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런 이유로 황의조를 선택했다. 최근에 기복 없이 좋은 활약을 꾸준히 한다고 판단했다"며 골결정력 보완을 위해 황의조를 선택했음을 강조했다.
황의조는 "소속팀서 꾸준히 활약한 결과가 대표 발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경험 많은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출전 기회가 오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성남을 대표해 A매치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성남시민 분들께 성남 소속 선수라는 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어렵게 얻은 태극마크인 만큼 월드컵 예선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9월 3일 경기도 화성에서 라오스와 일전을 벌인 뒤 8일 레바논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dolyng@osen.co.kr
성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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