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해외파 선수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24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201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지명은 2차 지명으로 10개 구단 10라운드씩 총 100명의 선수가 구단의 부름을 받고 입단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해외파 선수 8명이 참가, 총 5명이 지명됐다.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건 제물포고-다저스(마이너) 출신인 남태혁이다.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장타력을 뽐내고 있는 남태혁은 kt에서 조범현 감독의 조련을 받게 됐다. 부산고-컵스(마이너) 출신의 우완투수 정수민이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NC 지명을 받았고, 이어 강속구를 뿌리는 재미교포 출신 이케빈이 2라운드 첫 순번, 전체 11번으로 삼성에 지명을 받고 미소를 지었다.
해외파 선수의 이름이 다시 등장한 건 3라운드다. 롯데는 3라운드 전체 24번으로 덕수고-컵스(마이너) 출신 나경민을 지명했다. 한동안 해외파 선수들은 지명되지 않다가 북일고-컵스(마이너) 출신 외야수 김동엽이 SK에 9라운드 전체 86번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해외파 선수의 상위라운드 지명이 계속됐었다. 롯데가 1라운드에서 부산고-텍사스 출신 안태경, 삼성이 북일고-에인절스 출신 장필준을 지명했었고 kt는 특별지명에서 휘문고-애리조나 김재윤을 택했다. 이들 3명의 선수 중 김재윤은 올해 1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3명의 해외파 선수들은 이번 지명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다. 교토 국제고(일본)-칸사이 국제대(일본) 출신인 내/외야수 김영원과 사쿠신(일본)-큐슈산업(일본)을 나온 투수/외야수 박근만, R.F.K.(미국)-캘리포니아 주립대(미국) 투수/내야수 변주형은 지명을 받지 못했다. /cleanupp@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