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남태혁(24)이 소감을 전했다.
남태혁은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남태혁은 예상 외로 2차 전체 1순위로 KBO 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kt는 투수 자원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지만 미래 중심타선을 책임져줄 재목이 필요했다. 그 결과 우투우타 내야수 남태혁을 택한 것.
남태혁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후 "호명되는 순간 뭔지 모를 기분이었는데, 소름이 쫙 끼쳤다"면서 "사실 주변에선 가능성 있다고 했지만 투수도 많고 해서 생각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태혁은 올해 1군에 데뷔한 신생팀에서 뛰게 된 것을 두고 "신싱팀이어서 가고 싶은 팀이었다. 선수로서 기회가 많이 주어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고 있었던 팀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남태혁은 2012년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남태혁은 이에 대해 "제가 경기를 하다 다쳤기 때문에 내 실수다"면서 "지금은 1루와 3루 수비를 보는데 부담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 다치고 뛰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