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인지명] ‘김재영 지명’ 한화, 대졸 즉시 전력감 수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24 16: 27

한화가 예비 전력보다는 상대적인 즉시 전력감 수혈을 선택했다. 고졸 선수보다는 대졸 선수 쪽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더 뒀고 그 결과 대학 최고의 투수라는 김재영을 얻었다.
한화는 24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신인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홍익대 투수 김재영을 지명한 것을 비롯, 총 10장의 지명권을 모두 활용하며 미래 독수리 전력을 확보했다. 눈에 띄는 것은 고졸과 대졸 선수의 비율이다. 한화는 10장의 지명권 중 대졸 선수에게 6장을 투자했다.
고교 선수는 아무래도 프로에 입단해 꽃을 피우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비해 체격적 성장이 거의 정점에 이른 대졸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빨리 전력에 투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한화는 지난해 용마고 김민우를 1번으로 지명한 것에 이어 총 6명의 고졸 선수를 선발했다. 이에 비하면 올해는 대졸 선수들의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1라운드에 지명한 김재영이다. 사이드암 투수지만 140㎞ 중반을 능히 던질 수 있는 김재영은 대학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손꼽혔다. 김재영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7승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으며 51⅔이닝 동안 탈삼진 67개를 기록하는 등 대학 무대에서는 난공불락의 요새로 평가받았다. 능히 다음 시즌 한화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2라운드에서 상원고 출신 외야수 이동훈을 지명한 한화는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모두 대졸 선수를 지명했다. 3라운드에서는 동의대 투수 권용우를, 4라운드에서는 단국대 내야수 장진혁을, 5라운드에서는 디지털문예대 투수 염진우를 지명했다. 7라운드에서도 연세대 투수 김찬균을 지명했고 9라운드에서 단국대 투수 방윤준을 지명하는 등 대졸 카드 6장 중 거의 대부분을 투수에 할애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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