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인지명] 왼손만 8명, 롯데 집중투자 이유는?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24 16: 34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 신인드래프트 컨셉으로 '좌완투수 수집'을 내세웠다. 그리고 10명의 지명선수 가운데 5명의 좌완투수를 선택했다.
롯데는 24일 24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벌어진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7명과 야수 3명을 선발했다. 고졸선수는 7명, 대졸선수는 3명으로 균형을 맞췄고 유턴한 해외파도 선발했다. 롯데가 선발한 선수는 효천고 좌완 한승혁(1R)-원광대 우완 김영일(2R)-전 샌디에이고 외야수 나경민(3R)-북일고 좌완 김남길(4R)-원광대 좌완 김성재(5R)-상원고 내야수 이석훈(6R)-송원대 우완 안준영(7R)-소래고 좌완 임지유(8R)-경남고 외야수 조준영(9R)-세광고 좌완 정종진(10R) 순이다.
이들 중 좌투수만 5명이며 공교롭게도 야수들도 좌타자들이다. 롯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집중적으로 좌완투수를 수집했다. 그 이유는 1군 주전 좌완투수들의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 1군에는 강영식(34)과 이명우(33)가 주축 좌완투수로 활약 중이다.

롯데가 1라운드에서 지명한 한승혁은 우수한 신체조건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투구폼이 안정되어 있으며 최고 142km 직구, 2가지 종류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1차지명 후보군 가운데 좌완 유망주로 가능성을 높이 사 선발하게 되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팀 내 왼손 주전선수의 연령이 많은데다가 비교적 오른손 투수가 많은 걸 고려한 지명이다. 왼손투수를 우선시했으며 지명 순번에 마침 좋은 왼손투수가 나와서 계속 지명을 할 수 있었다. 타자는 빠른 발을 가진 타자 위주로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cleanupp@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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