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고 출신 좌완투수 한승혁(18)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승혁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벌어진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작년 7위로 전체 4순위 지명을 행사한 롯데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주저하지 않고 한승혁을 호명했다.
한승혁은 최고 142km 속구를 뿌리는 좌완투수다. 신체조건이 좋아 발전가능성이 크고, 향후 롯데의 좌완 선발투수로 성장할만한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투구폼이 안정되어 있으며 최고 142km 직구, 2가지 종류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1차지명 후보군 가운데 좌완 유망주로 가능성을 높이 사 선발하게 되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한승혁은 "1라운드에 지명을 받게될지 정말 기대도 하지 않았다. 기분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한승혁은 "이제 프로에 왔으니 부모님 식사는 내가 사드려야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를 거쳐간 효천고 선수는 정보명(상무 코치)과 진명호(상무)가 있다. 진명호는 오는 9월 병역을 마치고 롯데에 복귀하게 된다. 한승혁에게 고교 선배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끝으로 한승혁은 "롤모델은 양현종 선배님과 같은 좌완투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leanupp@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