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충돌시험 최저등급 "해당 시험 이전 신차" 적극 해명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8.24 17: 25

현대·기아차가 '엑센트' '투싼' '스포티지'의 IIHS 전측면 충돌시험 결과 '최저등급' 기록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24일 현대·기아차 측은 서면을 통해 "기사에 언급된 차종들의 테스트 결과는 최근에 새롭게 측정된 결과가 아닌 과거 신차 출시 당시 측정된 결과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국내 언론들은 '엑센트' '투싼' '스포티지'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에서 실시한 전측면 충돌시험(스몰 오버랩)에서 최저등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현대·기아차가 자사 제품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더욱 짙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언론사 측에 이메일을 송부했다. 일명 '흉기차'로 불리며 여론의 반감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오해를 키울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충돌시험에서 최저등급을 받은 '투싼'은 2010년, '스포티지'는 2011년 '엑센트'는 2012년에 각각 시험결과가 측정, 발표됐다. IIHS의 측정 결과는 신차급의 차량 변경이 없으면 최초 측정 결과를 매년 등재하는 식이다.
IIHS의 전측면 충돌시험(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 Small Overlap Frontal Crash Test)은 차량을 시속 40마일(약 64km)의 속도로 몰아 운전석 쪽 앞부분 25%를 5피트(약 1.5m) 높이의 딱딱한 벽에 부딪히게 해 안전성을 평가한다. 25%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국소 부위 충돌로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2012년 새롭게 추가된 항목이다. 이전까지는 정면, 측면, 지붕 강도, 머리받침·좌석 총 4개 부문에서만 시험이 치러졌다.
현대·기아차 측은  '제네시스' '카니발' '쏘렌토' '쏘울'을 언급하며 기존 4개 부문을 비롯해 전측면 부문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현대기아차가 최근에 내 놓은 신차들은 '스몰오버랩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라며 "미국 IIHS가 2012년부터 정식으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후 출시되는 차량들은 이를 반영해 최고의 안전도를 자랑하는 차량으로 설계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fj@osen.co.kr
쏘렌토 전측면 충돌시험 장면./ IIH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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