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기량을 자랑하는 이재성(23, 전북)과 남태희(24, 레크위야)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8인에 선정됐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갖는다. 전북은 K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우승이 목표인 전북의 상대는 J리그와 일왕배, 나비스코컵 정상에 오른 일본의 강호 감바 오사카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24일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재성은 이청용,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의 측면을 책임지게 됐다. 이재성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전력이다.

영국 축구전문지 ‘저스트 풋볼’은 25일 ACL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8인을 선정했다. 그 중 이재성과 남태희가 뽑혀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이재성에 대해 “이재성은 기성용과 함께 한국선수 중 꼭 지켜봐야 하는 선수다. 올 시즌 전북이 20경기에서 넣은 골 중 12골에 이재성이 관여했다. 그 중 8개의 결승골이 포함돼 있다. 이재성은 ‘미스터 클러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단순한 기록은 이재성을 설명하는데 부족하다. 경기를 뛰는 열정, 공을 잘 다루는 능력, 공을 잡고 드리블하는 속도까지 뛰어나다”고 이재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저스트 풋볼’은 남태희에 대해 “남태희는 2013-2014시즌 12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남태희는 올 시즌 ACL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두 번이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나머지 6명의 선수는 리카르도 굴라트(24, 광저우 에버그란데), 칼리드 알 카비(23, 알 힐랄), 마사토 쿠도(25, 가시와 레이솔), 알리레자 베이란반드(22, 나프트 테헤란), 타카시 우사미(23, 감바 오사카), 이스마일 알 하마디(27, 알 아흘리)가 선정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