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5위 다툼에 있어 매경기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5위 KIA 뿐만 아니라 7위 롯데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25일 대전 삼성전이 우천 연기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롯데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거기도 올라갈 힘이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시즌 최다 7연패 포함 2승8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시즌 55승58패로 5위 KIA(55승55패)에 1.5경기차로 뒤져있는 가운데 7~8위 롯데(53승60패) SK(50승57패2무)에 2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롯데가 바짝 추격 중이라 위로 올라갈 수도 있고,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김성근 감독은 "31경기 남아있다. 경기수를 떠나 우리는 매경기 승부를 걸었다. 앞으로도 매경기 승부를 해야 한다"며 "지금은 앞뒤 가릴 것 없다. 갈 때까지 가봐야 한다. 모양새 갖추고 할 때가 아니다"는 말로 투수진 운용에 있어서도 보직 파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화는 이번 주 삼성을 시작으로 NC와 두산까지 1위부터 3위까지 강팀을 차례로 만난다.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는 한화에 있어 최대 고비가 찾아온 것이다. 여기서 밀리면 5위 싸움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사생결단의 승부로 이번 주를 버텨야 한다. 김성근 감독은 "우리는 매일이 승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삼성전이 우천 연기되자 다음날 선발투수를 바꿨다. 삼성이 장원삼을 그대로 선발 예고한 반면 한화는 김민우에서 안영명으로 바꿨다. 안영명은 지난 21일 대전 kt전 이후 4일을 쉬고 나온다.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의 지난 경기 내용이 좋았다. 로저스도 4일 휴식으로 간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타이트하게 운용할 계획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