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삼성 바라보지 않아...2위 지키는 게 우선”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25 16: 08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지나치게 정상을 의식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5일 마산 LG전을 앞두고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것을 두고 “잘 하는 선수가 항상 잘할 수는 없다. 한 선수가 항상 잘 한다고 팀이 이기는 것도 아니다. 하위타선에 있는 선수가 잘 하거나, 뜻하지 않았던 투수가 잘 던질 때 팀이 잘 나간다. 그러면서 연승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1위 삼성을 2.5경기 차이로 따라잡은 것에 대해선 아무 의미도 부여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은 2위에서 버텨보려고 열심히 하는 중이다. 위를 바라보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지금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더 부담주기는 싫다”며 “삼성을 바라보지는 않겠다. 삼성은 주춤해도 다시 승리할 수 있는 팀이다. 일단 2위를 지키는 게 우선이다. 우리는 우리 야구를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마산구장을 찾은 원종현과 관련해 “사실 종현이와는 그동안 꾸준히 문자를 주고 받았다. 완치 판정이 났을 때는 직접 전화를 하더라”며 “당시 대전 경기였던 것 같은데 경기에 앞서 전화를 받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감독이 기분이 좋으면 경기가 잘 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경기도 잘 됐다. 오늘 종현이를 직접 보니 얼굴도 좋더라”고 웃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드래프트를 놓고 “구단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하더라. 나는 지금은 현장에 충실해야 한다. 신인들은 마무리 캠프 때 어느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보겠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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