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출격' 위성우호, 마지막 담금질 마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25 18: 36

아시아선수권 출격을 앞둔 위성우호가 마지막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신정산고와 연습경기서 79-90으로 패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임하기 전 마지막 연습경기로 승패보다 내용이 중요했다.    
대표팀은 이경은, 박혜진, 김정은, 곽주영, 양지희가 선발로 나왔다. 체격조건이 좋은 남고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대표팀은 기본적인 박스아웃과 압박수비 탈피능력 등을 익혔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선수를 도카시키 라무라고 생각하라”며 센터들에게 강력한 더블팀을 주문했다.

조직적인 수비를 선보인 위성우호는 수비가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이었다. 운동능력이 월등한 남고선수들도 대표팀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김정은의 득점이 터진 대표팀은 13-12로 근소하게 앞서며 대등한 경기를 했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대표팀은 12명의 기량이 고르고 부상이 없는 것이 최고 장점이다. 교체로 들어간 홍아란, 김단비, 배혜윤도 제 몫을 했다. 홍아란은 날카로운 패스로 골밑득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고교생의 압박수비에 힘겨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표팀은 24-15로 앞서나갔다. 위성우 감독은 훈련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4쿼터를 15분으로 치렀다. 대표팀은 26-22로 1쿼터를 앞섰다.
위성우 감독은 대인방어, 지역방어 등 다양한 수비를 시험했다. 선수들이 슛을 미루는 등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자 위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대표팀은 42-47로 역전을 허용하며 2쿼터를 끝냈다. 
후반전 위성우 감독은 195cm 고교생 센터 박지수(17, 분당경영고)를 처음 투입했다. 박지수는 남자센터를 블록하는 등 높이의 위력을 보였다. 박지수가 골밑을 지켜주면서 다른 선수들이 더 공격적인 수비를 할 수 있어 위력이 배가됐다. 남자고교선수들도 박지수의 높이에 어느 정도 부담을 느꼈다.
4쿼터에는 김규희, 강아정, 임영희가 투입돼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췄다. 12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한 대표팀은 공수에서 여러 전술을 시험하며 성공적으로 연습경기를 마쳤다.
이제 대표팀은 26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27일 오전 결전지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29일 일본, 30일 중국 등 라이벌들과 연이어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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