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 중인 이대은이 데뷔 첫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6탈삼진 7실점. 이대은은 5회까지 3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6회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그랜드 슬램을 얻어 맞았으며 졸지에 패전 위기에 놓였다.
1회 아카시 겐지-다카타 도모키-야나기타 유키를 삼자 범퇴로 돌려 세운 이대은은 2회 2사 후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3회 무실점으로 봉쇄한 이대은은 4회 1사 후 야나기타 유키의 볼넷, 우치카와 세이치의 좌전 안타에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고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지바 롯데는 1-3으로 뒤진 6회초 공격 때 루이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쏘아 올려 4-3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이대은은 6회 2사 후 마쓰다 노부히로, 나카무라 아키라, 요시무라 유키 등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얻어 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대은의 평균 자책점은 3.22에서 3.69로 상승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