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연기된 경기에서 두 선발 투수가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를 그대로 등판시킨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 역시 kt전이었다. 피어밴드는 지난 1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10승을 놓치고 다시 한 번 10승에 도전하는 것. 공교롭게도 그 상대는 kt다. kt는 최근 타격감을 살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최근 3연패에 빠져있는 넥센으로선 피어밴드의 호투가 절실하다.

이에 맞서는 kt는 좌완 투수 정대현(24)을 선발로 내세운다. 정대현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5승 8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19일 홈경기에서 피어밴드와 맞대결을 펼쳤는데 2⅔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최근 10경기서도 2승 3패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한 상황.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기 위해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과연 우천으로 연기된 맞대결에서 피어밴드가 10승을 사냥할지, 아니면 정대현이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