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5연패 중인 LA 다저스는 현재 위기에 처해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 1.5게임차로 앞서있기는 해도 언제 뒤집힐 수도 있는 처지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승차 8.0 게임차, 시카고 컵스에는 5.0게임차로 뒤져 있다. 지구 1위를 하지 못하면 그대로 포스트시즌이 물 건너 가게 될 공산이 크다. 26일 MLB.COM이 다저스가 위기에 처한 5가지 원인을 살펴봤다.
▲커쇼와 그레인키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
후반기에 커쇼, 그레인키를 제외한 다른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52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에 영입한 알렉스 우드는 23.1이닝 동안 13점을 허용했다. 맷 레이토스는 14.2이닝 동안 11 자책점을 기록한 뒤 불펜으로 내려갔다. 짐 존슨은 등판한 8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면서 14점을 내줬다.

이미 앞선 3시즌에서 던진 것 보다 더 많이 던진 좌완 선발 브렛 앤더슨은 후반기 들어와서 평균자책점이 1.5점이나 높아졌다. 결국 우드가 3선발로 꾸준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불펜 부진
이미 엄청난 돈을 쓰고 있는 다저스이지만 지금도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들라면 단연 불펜이다. 짐 존슨 영입은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8월 이적시장에서 영입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훌리오 유리아스를 승격 시켜 불펜 임무를 맡길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유리아스는 불펜에서 뛸 선수는 아니지만 응급처치로는 유용할 수 있다.
▲주루 플레이
올 시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베이스러닝을 보이고 있다. 빠른 선수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베이스 러닝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숱한 뒷말을 낳기도 한 론 로닉 코치 영입도 강행했다. 현재 리그 1위의 팀 출루율과 2위의 장타율에도 불구하고 팀 득점은 중간에 머물고 있는 주요한 이유가 바로 주루 플레이다.
▲야시엘 푸이그와 작 피더슨의 부진
피더슨은 올해의 신인 후보에서 이제 주전 자리에서 밀리는 상황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있다. 만약 출장기회마저 줄어든다면 빠른 회복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야시엘 푸이그는 지난 해 올스타 프레이크 이후 OPS가 .750에 미치지 못한다. 햄스트링 부상 등 하체 부상도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가 최근 푸이그를 리보커블 웨이버를 통해 트레이드 하려다 이를 철회하면서 아직도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 생각했던 것 처럼 결코 MVP 후보급은 되지 못할 것 같다.
▲상위팀과 대결
성적이 좋은 팀과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이 점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승 5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3패), 시카고 컵스(2승 2패), 뉴욕 메츠(3승 4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승 9패) 등 좋은 팀들과 맞대결에서 10승 23패메 머물고 있다.
다저스는 디비전 2위인 샌프란시스코와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