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뉴욕Y 박효준 호평... "가장 두드러진 재목"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26 05: 02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미국의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가 26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의 활약상과 기대감을 표하는 기사를 실었다.
박효준은 올시즌 루키리그 폴라스키 양키스에서 유격수로 뛰면서 50경기에서 199타수 43안타 5홈런 27타점 4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도루 11개를 얻었고 볼넷은 29개, 삼진 아웃은 45개를 기록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46/.352/.402/.754이다.
BA는 박효준을 양키스가 최근 계약한 외국 출신 선수 중 가장 두드러진 재목의 한 명으로 꼽았다. 이어 박효준은 이미 자신이 받은 12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가 가치 있는 것이었음을 증명하는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BA 인터내셔널 유망주 리스트 18위에 올려 놓았다. 유격수로서 엄청난 운동능력을 과시했고 타석에서 남다른 선구안을 갖고 있으며 내야수로서는 놀랄만한 파워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라스키의 토니 프랭클린 감독은 “박효준은 지켜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선수다. 수비수로서도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야구적인 상상력이 정말 뛰어난 선수다. 예측이 뛰어나고 유격수로 뛰기에 아주 적합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효준은 8월 들어 11경기에서 OPS가 .868에 이를 정도로 상승세다. 지난 주에는 11타수 5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했다. 이 홈런은 93마일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긴 것이었다.
BA는 특히 당겨치기와 밀어치기에 모두 능한 박효준의 배트 핸들링에 대해 주목했다. 우측으로 홈런을 친 뒤 바로 다음 타석에서 좌측으로 안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칭찬했다. 이 정도 능력은 루키리그 수준에서는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라도 아주 드문 경우라는 것이다.
프랭클린 감독도 “박효준은 그게 가능한 아주 드문 선수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가장 앞선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박효준은 BA와 인터뷰를 통해 마이너리그 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도 큰 문제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한다. 모든 장애물들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문제 없다” 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수준에서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것이다. 내가 극복해야 하는 것은 투수들의 볼스피드가 아니라 무브먼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언어에 대해서는 “쓰고 읽는 것은 나쁘지 않다. 말하기가 아직 더 필요하다. 동료들이 한국 말로 단어나 간단한 문장을 물어 보면 가르쳐 주기도 할 것”이라고 하며 동료들도 자신이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미국식 '효준 박'이 아닌 '박효준'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BA는 양키스는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유격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고 마이너리그에도 유격수 유망주가 많지만 이런 중에도 박효준은 자신의 이름이 두드러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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