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장필준 직구 힘있다, 선발 고민 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26 17: 50

삼성 해외파 출신 우완 장필준(27)이 류중일 감독이 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장필준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외야 불펜에서 35개의 투구를 소화했다. 류중일 감독은 직접 불펜으로 이동, 장필준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며 관심을 나타냈다. 알프레도 피가로가 어깨 피로누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장필준은 30일 대구 LG전 대체 선발 후보 중 하나로 예상된다.
류중일 감독은 "장필준의 투구를 보니 직구에 힘이 있다. 다만 선발로 던질 때 투구수 몇 개까지 가능할지가 관건이다. 2군에서는 최대 60개를 던졌다. 50개를 넘어가면 힘이 빠진다는 보고가 있었다. 어차피 그날은 선발투수에게 긴 이닝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장필준과 정인욱을 놓고 대체 선발 고민에 빠져있다. 류 감독은 "첫 등판부터 바로 선발로 던지면 부담스러울 것이다. 불펜으로 1~2이닝 던지는 게 좋기는 하다"며 "정인욱은 KIA전에서 한 번 선발로 던졌다. 선발도 그렇고 구원으로도 성적이 안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류 감독은 "내일 중으로 결정을 해야 선발 아닌 투수를 구원으로 쓸 수 있다. 둘 중 하나를 선발로 써야 하는데 투수코치와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날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석민이 부상을 딛고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나바로는 3번타자 2루수, 박석민은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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