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고병재, "원이삭과 붙고 싶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26 20: 53

"(원)이삭이에게 많이 졌지만 이번에는 갚아주고 싶어요".
꼬리가 아홉개 달린 구미호가 따로 없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메카닉 전략이 아닌 변칙적인 바이오닉 타이밍 러시로 GSL 16강 티켓을 거머쥔 고병재는 자신있게 원하는 16강 상대로 원이삭을 지목했다.
고병재는 26일 서울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32강 H조' 이병렬과 승자전서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고병재는 H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고병재는 "정말 기쁘다. 최근에 했던 것 중에서 가장 잘했던 것 같다. 조 1위 통과는 생각 못했다. 어윤수 선수도 잘하고 이병렬 선수도 메카닉 테란에 강해서 쉽지 않을 것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풀렸다. 이렇게 술술 풀릴지 몰랐다"며 조 1위 16강 진출을 기뻐했다.
16강서 만나고 싶은 상대와 종족에 대해 묻자 그는 "프로토스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고 싶다. 저그 선수들이 이제는 메카닉 전략에 내성이 생겨서 까다롭다. 테란은 딱히 무섭지 않지만 동족전이라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다. 시드자들에게 지명을 당한다면 원이삭 선수가 나를 뽑아줬으면 좋겠다. (원)이삭이가 그동안 나를 이겼는데 이번에는 갚아주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고병재는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치킨마루, 리틀족발, 아이비스PC방 , 핫식스 등 스폰서분들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남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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