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감바 오사카(일본)의 경기에 2만 363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전북 현대의 창단 이후 평일 최다 관중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감바 오사카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실점을 하지 않은 전북은 다음 달 16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전북과 감바의 '미니 한일전'은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입장권 문의를 했고, 인터넷 예매도 평소보다 많이 판매됐다.

경기 전부터의 관심은 실제로도 이어졌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만 3633명. 전북 구단이 창단한 후의 평일 입장 최다 관중이었다. 감바 오사카의 원정 팬이 100명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관중이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셈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2만 3633명의 관중 앞에서 미소를 짓지 못했다. 전북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해 0-0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sportsher@osen.co.kr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