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피어밴드, "수치보다는 매 경기 최선 다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8.26 21: 26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가 10승 소감을 전했다.
피어밴드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어밴드의 군더더기 없는 쾌투와 9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에 힘입어 넥센은 kt에 9-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피어밴드도 국내 무대 데뷔 첫 시즌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피어밴드는 3회까지 안타 3개만을 허용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4회에는 마르테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김상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루까지 뛰던 김상현을 잡아내며 1사 3루. 박경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그러나 윤요섭을 헛스윙 삼진, 박기혁을 3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8-1로 크게 앞선 5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는 2사 후 김상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를 3루 땅볼로 솎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는 윤요섭, 심우준, 김종민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넥센은 8회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전과 달리 넥센은 8점 차의 리드를 지키며 피어밴드의 10승도 함께 지켰다.
피어밴드는 경기가 끝난 후 “직전 kt와의 경기에서 초반 리드를 잡았다가 역전패를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았고 결과까지 좋아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피어밴드는 “경기 초반 몸 쪽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고, 중반에는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그게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경기 수치적인 목표보다는 1경기, 1경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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